'삼성전자 주주총회' .. 소액주주 '자동차 지원'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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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총회가 27일 삼성생명 본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총에는 참여연대등 소액주주들이 대거 참석해 회사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1천7백억원의
자금을 삼성자동차에 지원했다고 주장하는등 회사측을 몰아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총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7시께부터
주총장밖에서 사측의 행사진행요원들과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참여연대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다.
참여연대는 사측 직원들이 주주여부도 제대로 확인받지 않은채 주총장에
입장, 주주의결정족수 확인에 문제가 있다며 절차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일부
우리사주조합원을 퇴장시키는 선에서 타협, 주총은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9시보다 40여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날 참여연대는 8시30분쯤 주총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성숙한 주총진행으로
소액주주 요구사항에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이재용씨에게 발행한 사모전환사채(CB)에 대해
추궁했다.
참여연대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저서 "호암의 경영철학"을 인용,
이재용씨에게 대한 사모전환사채 발행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회장은 평소 재산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지론을 폈다"며
"삼성전자는 이재용씨에게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해 부를 세습시키려 한 것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따졌다.
<>.참여연대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삼일회계법인에 종업원 장기대여금
외화환산손실 등이 주석에 기재되지 않아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도저히
신뢰할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대해 삼일회계법인측은 외화차입금 형태가 복잡하고 자산이 23조원이나
되는 거대기업의 재무내용을 간단히 표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
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사장은 이날 지난해 18조4천6백54억원의 매출에
1천2백3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실제 이익은 약 15억원정도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기계장치의 감가상각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고 환율상승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러한
변수를 제거하면 15억원정도의 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기계장치를 5년동안 감가상각하고
있어 감가상각기간을 늘린 것이 편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주병.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
이날 주총에는 참여연대등 소액주주들이 대거 참석해 회사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1천7백억원의
자금을 삼성자동차에 지원했다고 주장하는등 회사측을 몰아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총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7시께부터
주총장밖에서 사측의 행사진행요원들과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참여연대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다.
참여연대는 사측 직원들이 주주여부도 제대로 확인받지 않은채 주총장에
입장, 주주의결정족수 확인에 문제가 있다며 절차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일부
우리사주조합원을 퇴장시키는 선에서 타협, 주총은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9시보다 40여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날 참여연대는 8시30분쯤 주총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성숙한 주총진행으로
소액주주 요구사항에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이재용씨에게 발행한 사모전환사채(CB)에 대해
추궁했다.
참여연대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저서 "호암의 경영철학"을 인용,
이재용씨에게 대한 사모전환사채 발행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회장은 평소 재산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지론을 폈다"며
"삼성전자는 이재용씨에게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해 부를 세습시키려 한 것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따졌다.
<>.참여연대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삼일회계법인에 종업원 장기대여금
외화환산손실 등이 주석에 기재되지 않아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도저히
신뢰할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대해 삼일회계법인측은 외화차입금 형태가 복잡하고 자산이 23조원이나
되는 거대기업의 재무내용을 간단히 표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
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사장은 이날 지난해 18조4천6백54억원의 매출에
1천2백3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실제 이익은 약 15억원정도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기계장치의 감가상각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고 환율상승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러한
변수를 제거하면 15억원정도의 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기계장치를 5년동안 감가상각하고
있어 감가상각기간을 늘린 것이 편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주병.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