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장 이상의 의료영상을 획득할수 있는 저잡음.초정밀의 자기공명
영상장치(MRI)가 개발됐다.

가톨릭의대의 신경섭 이흥규 최보영 서태석교수 등 23명의 교수진은 메디슨
과 산학협동으로 10억원이상을 들여 최첨단 능동차폐형 3T MRI를 국내 첫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기존 수동형에 비해 차폐 액세서리의 무게를 20t 가량 줄인 이제품은 최근
초정밀 인체 두부영상을 성공적으로 획득함으로써 성능이 확인됐다.

이 장비는 기존의 1.5T MRI와 비교해 신호대 잡음비를 2.7배 향상시켜 촬영
시간을 단축, 응급환자나 소아환자의 검사시 진정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

또 고영상해상도로 초정밀 영상획득이 가능하고 조직 1입방cm 이하에서
세밀한 분광검사까지도 할수 있으며 초고속촬영법을 적용해 초당 10장이상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장비는 가톨릭의대 병원에 설치됐으며 메디슨에서 생산, 연내 국내에
1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은 약 40억원으로 외국산의 3분의 2 수준이다.

메디슨은 연간 1백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및 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