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시점에 마감재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중간 옵션제"가 건
설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동성종합건설은 이달초 분양에 들어간 경기도 광주의 쌍령리 1차 동성아파
트에 대해 업계 처음으로 중간옵션제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입주예정일(2001년 2월) 1년전에 공고를 내 가구 벽지 바닥재등
마감재에 대해 기존 마감재를 쓸 것인지 새 모델을 쓸 것인지 입주자가 선택
토록 했다.

입주자는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고 재계약만 하면 된다 동문건설도
현재 분양중인 경기도 수지3차 동문아파트에 대해 중간옵션제를 적용키로 했
다.

이 회사는 15% 옵션제와 풀옵션제 두가지를 도입, 입주자가 선택토록 하는
것이다.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마감재외에 샹드리에 홈오토메이션 발코니 새시 등도
입주자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된다.

LG건설도 부산 용호동의 LG메트로시티에 대해 온타입옵션제를 도입, 입주가
임박해 마감자재를 입주자가 고를 수 있게 했다.

쌍용건설은 중간옵션제를 한단계 끌어올린 개념의 "샘플룸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샘플룸시스템은 입주 1년전에 시공중인 아파트와 꼭같이 만들어진 샘플룸을
공개, 욕조 가구등 실내인테리어를 입주자가 기호에 맞게 꾸미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간옵션제에 대한 입주자들의 반응이 좋아 동성종합건설의 쌍령리 1차는
공급물량 4백95가구의 80%이상이 분양됐다.

동문건설의 수지3차 아파트도 31평형 92가구는 분양이 끝났으며 나머지 평
형대도 70%이상의 높은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김재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