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리기] 정보 알면 '돈'이 보인다..달라진 재테크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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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돈은 왜 나만 피해가는 것일까"
재테크를 하면서 이런 느낌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은 재테크로 돈을 잘도 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돈을 만져보지도 못한다.
돈이 된다고 해서 투자하면 어느새 돈은 저만치 달아나 버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한푼의 돈이 아쉬운 상황이라 이런 느낌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망한다고해서 안정성위주로 여유자금을 옮겨놓았더니
금리가 엄청 올랐다.
상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금리가 올라 이번엔 단기고수익상품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더니 금리가
떨어진다고 난리다.
다시 자금을 옮겨야 할지,아니면 손해를 감수하면서 단기이득을 노려야
할지 여간 고민이 아니다.
특히 IMF체제에서 재테크환경은 변화무쌍하기만 하다.
금리나 환율 등이 수시로 변한다.
금융상품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만기도 가입기간도 이전과는 판이하다.
새정부의 경제정책도 메가톤급 일색이다.
돈흐름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다.
이런 상황에선 자칫하면 "세상 돈은 왜 나만 피해갈까"하는 고민이 더욱
심화될수 있다.
그렇다면 세상돈이 나만 피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답은 "있다"다.
다름아닌 재테크환경의 변화를 직시하고 올바로 전망하는 것이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고, 금리는 어떤 궤적을 그리는지, 금융기관 신상품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에 걸맞은 상품을 고르는 혜안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세상돈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만해도 그렇다.
IMF구제금융이 처음 들어온 지난해 12월초에는 안정성이 단연 으뜸이었다.
아무리 이자를 많이 준다고해도 금융기관이 문을 닫으면 말짱 허사였으니
말이다.
그후 12월하순부터는 다시 수익성이 각광받았다.
IMF권고로 시장금리가 연30%대로 치솟고 오는 2000년말까지는 정부가
원리금 지급을 보장한다고 나선 탓이다.
높은 금리가 보장되는데다 돈을 떼일 염려가 없으니 수익성이 재테크의
주된 잣대가 된건 당연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턴 상황이 약간 달라졌다.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정부가 예금금리경쟁을 강력히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안정성이 다시 부각된 셈이다.
IMF시대로 접어든지 불과 4개월만에 "안정성->수익성->안정성"순으로
재테크전략의 우선순위가 바뀐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안정성과 수익성중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할까.
여전히 안정성이다.
최근 원화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시장금리가 내리면 금융상품금리도 하락할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금리가 보장되는 안정성이 여전히 우위여야 한다.
게다가 4월이후에는 예금보장대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산금융기관의 경우 이자지급범위를 줄이는 쪽으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을 고치려 하고 있다.
선택여부에 따라선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수익성을 아예 뒷전으로 밀어두라는건 결코 아니다.
금리가 하락한다고해도 연20%안팎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환율안정을 속단할수 없다"는 IMF의 입장을 감안하면 금리가 하루아침에
급락할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되 수많은 상품중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게 현명하다.
특히 지금은 금융백화점시대다.
"은행및 신용금고=장기상품, 기타금융기관=단기상품"식의 칸막이도
사라지고 있다.
은행들도 고금리단기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한푼두푼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가는 적금의 만기마저 6개월이내로
줄어들고 있다.
그런가하면 투신사들도 1년이상 장기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백화점시대는 투자자에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걸 뜻한다.
더욱이 기존의 비과세상품 대출상품 부대서비스상품등까지를 합친다면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품을 얼마든지 골라잡을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느냐다.
경제흐름과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파악할수 있느냐다.
그러기위해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각종 정보를 항상 염두에 둘수 밖에
없다.
경제기사를 꼼꼼히 챙기고 금융신상품의 특징도 기억해둬야 한다.
은행상품과 보험사상품은 어떻게 다르고 투신사 종금사상품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뒤 자신의 투자환경, 즉 투자금액및 기간 등을 체크해 그에 걸맞은
상품을 골라내야 한다.
그런 정성도 기울이지 않고 그저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면
세상돈은 언제나 자신을 피해갈수 밖에 없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
재테크를 하면서 이런 느낌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은 재테크로 돈을 잘도 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돈을 만져보지도 못한다.
돈이 된다고 해서 투자하면 어느새 돈은 저만치 달아나 버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한푼의 돈이 아쉬운 상황이라 이런 느낌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망한다고해서 안정성위주로 여유자금을 옮겨놓았더니
금리가 엄청 올랐다.
상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금리가 올라 이번엔 단기고수익상품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더니 금리가
떨어진다고 난리다.
다시 자금을 옮겨야 할지,아니면 손해를 감수하면서 단기이득을 노려야
할지 여간 고민이 아니다.
특히 IMF체제에서 재테크환경은 변화무쌍하기만 하다.
금리나 환율 등이 수시로 변한다.
금융상품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만기도 가입기간도 이전과는 판이하다.
새정부의 경제정책도 메가톤급 일색이다.
돈흐름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다.
이런 상황에선 자칫하면 "세상 돈은 왜 나만 피해갈까"하는 고민이 더욱
심화될수 있다.
그렇다면 세상돈이 나만 피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답은 "있다"다.
다름아닌 재테크환경의 변화를 직시하고 올바로 전망하는 것이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고, 금리는 어떤 궤적을 그리는지, 금융기관 신상품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에 걸맞은 상품을 고르는 혜안만 갖춘다면
얼마든지 세상돈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만해도 그렇다.
IMF구제금융이 처음 들어온 지난해 12월초에는 안정성이 단연 으뜸이었다.
아무리 이자를 많이 준다고해도 금융기관이 문을 닫으면 말짱 허사였으니
말이다.
그후 12월하순부터는 다시 수익성이 각광받았다.
IMF권고로 시장금리가 연30%대로 치솟고 오는 2000년말까지는 정부가
원리금 지급을 보장한다고 나선 탓이다.
높은 금리가 보장되는데다 돈을 떼일 염려가 없으니 수익성이 재테크의
주된 잣대가 된건 당연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턴 상황이 약간 달라졌다.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정부가 예금금리경쟁을 강력히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안정성이 다시 부각된 셈이다.
IMF시대로 접어든지 불과 4개월만에 "안정성->수익성->안정성"순으로
재테크전략의 우선순위가 바뀐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안정성과 수익성중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할까.
여전히 안정성이다.
최근 원화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시장금리가 내리면 금융상품금리도 하락할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금리가 보장되는 안정성이 여전히 우위여야 한다.
게다가 4월이후에는 예금보장대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산금융기관의 경우 이자지급범위를 줄이는 쪽으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을 고치려 하고 있다.
선택여부에 따라선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수익성을 아예 뒷전으로 밀어두라는건 결코 아니다.
금리가 하락한다고해도 연20%안팎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환율안정을 속단할수 없다"는 IMF의 입장을 감안하면 금리가 하루아침에
급락할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되 수많은 상품중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게 현명하다.
특히 지금은 금융백화점시대다.
"은행및 신용금고=장기상품, 기타금융기관=단기상품"식의 칸막이도
사라지고 있다.
은행들도 고금리단기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한푼두푼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가는 적금의 만기마저 6개월이내로
줄어들고 있다.
그런가하면 투신사들도 1년이상 장기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백화점시대는 투자자에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걸 뜻한다.
더욱이 기존의 비과세상품 대출상품 부대서비스상품등까지를 합친다면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품을 얼마든지 골라잡을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느냐다.
경제흐름과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파악할수 있느냐다.
그러기위해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각종 정보를 항상 염두에 둘수 밖에
없다.
경제기사를 꼼꼼히 챙기고 금융신상품의 특징도 기억해둬야 한다.
은행상품과 보험사상품은 어떻게 다르고 투신사 종금사상품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뒤 자신의 투자환경, 즉 투자금액및 기간 등을 체크해 그에 걸맞은
상품을 골라내야 한다.
그런 정성도 기울이지 않고 그저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면
세상돈은 언제나 자신을 피해갈수 밖에 없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