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시장에 밀리언(1백만) 셀러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교보생명 무배당 차차차교통안전보험과 삼성생명
퍼펙트교통상해보험.

이들 두상품은 지난1월말현재 1백7만9천여건과 1백4만4천여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 회사의 특정상품이 1백만건이상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노후복지연금보험과 무배당 새생활암보험등이 1백66만여건
1백19만5천여건이 팔리긴 했다.

그러나 이상품들은 생명보험사 공동으로 개발돼 함께 판매된 것.

차차차교통안전보험과 퍼펙트교통상해보험이 국내보험시장의 명실상부한
밀리언셀러인 셈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생.손보업계 겸영조치이후 생보업계에서 자동차보험을
보완하는 손해보험성격이 강한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사실 이상품들은 대동소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고액의 보장을 약속하는 것.

특히 최근 불황기가 이어지면서 급증하는 무보험차나 뺑소니차에 치여
다치거나 생명을 잃었을 때 거액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비슷하다.

자동차사고뿐만 아니라 비행기 선박 열차사고때에도 보상이 된다.

연령제한으로 보험에 들고 싶어도 가입할 수 없었던 고연령층에 대한
문호도 대폭 넓혔다.

퍼펙트교통상해보험은 만기시 그동안 낸 보험료의 85~1백%를 되돌려 주는
기본형과 가입후 2년이 지날때마다 차량정비자금을 지급하는 중도급부형
두종류가 있다.

차차차교통안전보험도 마찬가지다.

보험료부담은 특약조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동차보험을 보완하는 성격의 이같은 상품은 다른 생보사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한생명이 취급하는 OK안전보험을 비롯 제일생명 무배당 랄랄랄
오너드라이버보험, 한국생명 누구나교통안전보험, 대신생명 푸른교통안전보험
등이 있다.

동아생명(블루버드 운전자보험) 한덕생명(신바람운전자보험) 국민생명
(올라이프보장보험) 등도 교통상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 송재조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