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국회의원 2백94명 가운데 27%가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총수는 1백43개이다.

회원권보유 의원당 1.9개꼴, 전체 의원으로 치면 2명당 1개꼴로 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주간 레저신문이 최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중 이상득 정상천(이상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5개(이하 배우자 포함)로 최다 회원권보유 의원으로 나타났다.

또 김일윤의원(한나라당)은 4개, 이정무(자민련)의원 등 11명은 3개,
송현섭(국민회의) 의원 등 30명은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원권이 1개인 의원은 34명에 달했다.

정당별 회원권보유 의원수는 한나라당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민련
16명, 국민회의 9명 순이었다.

의원들이 갖고 있는 회원권을 골프장별로 보면 수원CC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남서울CC로 9명, 뉴코리아 한양 경주조선CC는 8명, 한성 관악
서울CC는 6명, 제일CC는 5명이 각각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한편 YS정부의 공무원골프금지와 IMF여파로 인해 15대 의원들의 회원권
보유는 14대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3년과 비교할 때 보유의원수는 28%, 총회원권 보유숫자는 26% 각각
감소했다.

<김경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