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건립중인 삼성동 ASEM회의장은 <>컨벤션센터 <>호텔
<>갤러리아 등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돼있다.

지하4층 지상4층으로 연면적 5만6천평규모로 설립되는 컨벤션센터는
최대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볼룸(3천명수용가능), 대회의장
2개, 중소회의실 60여개가 들어선다.

현재 지하골조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무협은 99년12월까지 컨벤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벤션센터에는 5개국어 통역이 가능한 동시통역시설과 화상회의시설
등 첨단 시설들이 설치된다.

무협은 컨벤션센터건립에 소요되는 3천5백억원을 보유자산매각과 ASEM회비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컨벤션센터 옆에는 ASEM의 부대행사에 활용될 사무동(오피스타운)과
6백30실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호텔의 경우 현재 한무개발과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총 3천8백억원을 투입해 설립할 사무동은 지상 41층규모로 건립된다.

무협은 사무동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낮은 금리의
해외상업차관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또 민간자본을 유치해 백화점 아케이드 등 대규모 쇼핑센터를
설립하고 현재의 공항터미널 인근 백화점과 연계해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아늑한 회의장 분위기를 연출할
방침이다.

무협관계자는 "ASEM회의장이 완공되면 다목적 다기능 컨벤션센터를
보유하게 돼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개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시공간이 늘어나 우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은 "2000년 3차 ASEM회의와 관련해 국가적 행사가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서울회의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