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넋 풍상의 세월 덧칠 .. 중견화가 권순철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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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화가 권순철씨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4월3일까지,
734-1012)와 강남구 청담동 신세계가나아트(4월7일까지,514-1540)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주제는 얼굴과 산, 그리고 생활속의 사물.
가나아트스페이스에는 "33인의 얼굴"연작 30여점을, 신세계가나아트에는
산 연탄재 숟가락 등 생활주변의 대상을 그린 작품 30여점을 각각 내걸었다.
권씨는 얼굴과 산, 넋 등을 주제로 향토색 짙은 작품을 일관되게 그려온
작가.
특히 인고와 노동으로 얼룩진 노인들의 다양한 표정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화면에 물감을 반복해서 덧칠함으로써 얻어낸 두터운 질감을 통해
숱한 풍상을 겪은 한국 서민의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33인의 얼굴"연작은 독립운동가 33인의 이미지를
빌려 이들 서민의 주름진 얼굴이 한국 역사를 지탱해온 근간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생활속의 대상을 소재로 그린 작품들은 요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연탄재 숟가락 헌고무신 밀짚모자 호미 등 어려웠던 시절 우리에게
친숙했던 물건들을 화면 한가운데 제시함으로써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정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
734-1012)와 강남구 청담동 신세계가나아트(4월7일까지,514-1540)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주제는 얼굴과 산, 그리고 생활속의 사물.
가나아트스페이스에는 "33인의 얼굴"연작 30여점을, 신세계가나아트에는
산 연탄재 숟가락 등 생활주변의 대상을 그린 작품 30여점을 각각 내걸었다.
권씨는 얼굴과 산, 넋 등을 주제로 향토색 짙은 작품을 일관되게 그려온
작가.
특히 인고와 노동으로 얼룩진 노인들의 다양한 표정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화면에 물감을 반복해서 덧칠함으로써 얻어낸 두터운 질감을 통해
숱한 풍상을 겪은 한국 서민의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33인의 얼굴"연작은 독립운동가 33인의 이미지를
빌려 이들 서민의 주름진 얼굴이 한국 역사를 지탱해온 근간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생활속의 대상을 소재로 그린 작품들은 요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연탄재 숟가락 헌고무신 밀짚모자 호미 등 어려웠던 시절 우리에게
친숙했던 물건들을 화면 한가운데 제시함으로써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정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