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미국은
16억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빈국들의 대미 부채를 탕감해주고 무상원조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재계 지도자들과의 모임에서 "미국은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무역을 확대하기 보다는 아프리카를 개발시키는데
더 관심이 있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아프리카 개발원조액을 현재
7억달러수준에서 앞으로 8억3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억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최빈국들의 부채도 올해안에 탕감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린턴대통령은 다른 서방 선진국들도 아프리카 부채를 탕감해 줄 것을
함께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