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용인 남양주 수원 등 수도권 인기주거지역에서 공급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주목하라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이거나 5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교통
주거환경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주시점인 2~3년후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은 올해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해볼만한다.

특히 택지지구 아파트들은 분양가 자율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민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 편으로 입주시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청양통장 소유자들이 올해 눈여겨볼만한곳은 남양주 도농동 부영아파트및
서울 휘경동 주공아파트와 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5만여가구.

이중 전체면적이 20만평이 넘는 의정부 송산과 구리 토평지구 등은
분양물량중 30%만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서울및
수도권거주자에게 배정된다.

택지규모가 20만평 미만인 나머지 지구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져 인기지구의 경우 지역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 주요아파트단지.택지지구 ]

<> 서울 휘경동 주공아파트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국립건설시험소 부지 2만5천여평에 건립되는
주공아파트는 2천여가구의 대단지에다 입지여건이 괜찮은 곳이다.

특히 주공아파트로는 드물게 34평형을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한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임대아파트인 12, 18평형 8백가구와 일반분양분인
25평형 8백가구, 34평형 4백24가구다.

34평형에 대한 채권입찰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값
하락추세를 감안하면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아파트는 망우로 중랑천길 한천로 등을 통해 차로 도심까지 30분내에
진입이 가능한데다 중랑천과 배봉산 공원녹지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양주 도농동 부영아파트

남양주 도농동 원진레이온 공장부지에 건립되는 부영아파트는 면적이
14만4천여평에 달하고 교통 주거환경이 양호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이곳에 32~65평형 중대형아파트위주로 5천7백56가구를 이르면
4월초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원진레이온 부지는 4년전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업계와 수요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관심을 끌어 온 곳이다.

이 아파트는 중앙선 도농역이 단지 앞을 지나고 구리~판교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 강동지역으로 출퇴근하기가 편리하다.

또 단지 뒤편이 그린벨트여서 공기가 맑고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기흥 구갈2지구

구갈1지구와 인접한 구갈2지구는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여건이
좋아 강남지역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당선 전철이 지나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흥인터체인지에서
차로 5~10분거리로 강남까지 50분안에 닿을수 있다.

이 지구는 용적률을 낮추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단지를 배치,
전원형주거단지로 꾸며지게 된다.

택지규모가 20만평미만이어서 용인시 거주자들에게 우선청약권을 주게돼
상당물량이 지역1순위에서 소화될 전망이다.

구갈2지구에선 신안 풍림산업 등 10개사가 7월부터 2천6백74가구를
분양하는데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흥 영덕지구

영덕지구에선 주택공사가 3만5천평의 부지에 25평형 연립주택 2백32가구를
3분기중 선보인다.

영덕지구는 단지내 자연지형과 수목등을 그대로 살리고 용적률도
1백10~1백20%로 대폭 낮춰 수도권의 대표적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된다.

주공은 연립주택 각 동의 높이를 3~4층으로 낮추고 단지중앙에 들어설
전용 25평 연립주택 24가구를 계단식으로 지어 아랫집의 지붕이 윗집의
정원이 되는 "테라스하우스"로 배치키로 했다.

수원 영통지구 북쪽에 위치한 이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서
1km내에 있어 서울 강남방면으로 쉽게 진출할수 있다.


<>구리 토평지구

토평지구에는 5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투자성이 뛰어나
지역1순위에서 청약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에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농지보상 지연으로 아파트공급이
하반기말로 늦춰지게 됐다.

구리일대에서는 교문 인창지구 택지개발이 끝났고 99년 분양될 인창2지구가
5백50가구 정도여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는 토평지구가 마지막 물량이다.

43번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및 강동지역까지
30분안에 진입할수 있다.

전체 분양물량의 30%만 구리시거주자에게 공급되고 70%는 수도권
수요자들에게도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정자2지구

정자2지구는 현재 입주 또는 공사가 진행중인 정자1 천천1 일월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앞으로 이 일대는 2만여가구의 초대형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1만2천평의 부지에 아파트 2천9백40가구가 들어서 1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보행자및 자전거 전용도로와 근린공원 2개, 어린이 공원 4개를 비롯
초.중.고교 7개가 들어선다.

고려산업개발 공영토건등 8개업체가 12월께 아파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1천2백36가구, 32평형 1천2백5가구, 42평형
4백99가구 등이다.

정자2지구는 최근 입주가 한창인 영통지구보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은
불편하나 수원 시내와 가깝고 1km정도 떨어진 수원 화서역(국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안에 닿을수 있다.

<>수원 천천2지구

경부선 철도를 경계로 정자2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천천2지구에선 12월께
주공 쌍용건설등 13개업체가 아파트 5천3백96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2천3백6가구, 32평형 2천1백52가구, 42평형
9백38가구다.

천천2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국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변에 편익시설이 많아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수원 조원지구

수원시 팔달구 조원동 매탄동일대 5만6천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조원지구에선 주택공사가 5만7천평의 부지에 근로복지(17평형) 4백가구와
공공분양(17~25평형) 1천3백28가구를 4분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지구는 영통지구 정자지구와 함께 수원일대에서 신흥주택단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지난해 한일그룹이 6천여가구를 분양한 한일타운과
인접해 있다.

이곳은 경수산업도로가 3백m 거리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갈~안산 고속도로 동수원 인터체인지는 4백m 거리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조원지구는 인근의 광교삼림욕장과 연계,환경친화형 아파트단지로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

<>의정부 송산지구

송산지구는 주변에 민락지구를 비롯 신곡 장암 금오지구 등이 위치해
동부생활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26만6천평의 부지에 코오롱건설 주공등 5개업체가 6월께 아파트
5천8백30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24평형이하 3천7백18가구, 24~32평형 1천22가구,
33평형이상 1천90가구다.

이 지구는 국도 3, 39, 43번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로 수월하게 진입할수 있다.

<>동두천 생연지구

경기 서북부의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동두천 생연지구엔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포천~금촌을 잇는 수도권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고 의정부~동두천을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대우건설부문 삼성물산건설부문등 10개업체가 9월께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21평형 2천4가구, 29평형 1천3백47가구, 40평형 9백27가구다.

<>인천 마전지구

인천시 서구 왕길 금곡동일대 6만8천5백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마전지구는
신공항고속도로와 김포매립지 도로를 통해 서울 인천쪽으로 쉽게 진출할수
있다.

서울 서부권의 노른자위 주거단지로 꼽히는 이 지구는 크고 작은 야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현대산업개발 벽산개발 미주실업 아시아나항공건설부문 등 4개업체가
12월께 23~41평형 1천7백30가구를 공급한다.

<>오산 운암지구

경기도 오산시 오산들 25만3천여평의 부지에 8천8백여가구가 2000년까지
들어서는 운암지구에선 주공이 4분기에 25평형 1천5백68가구를 분양한다.

운암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오산인터체인지에 인접해 있는데다 오산시청
맞은편을 지나는 1번국도변에 위치해 수원 평택은 물론 서울 강남지역까지
1시간안에 진입이 가능하다.

또 발안~오산~용인을 연결하는 302번 지방도로와 오산~안성~진천을 잇는
387번 지방도로를 쉽게 이용할수 있고 앞으로 서울~수원 전철이 오산을 거쳐
천안까지 연결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양주 덕정지구

수도권 북부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덕정지구에는 24만5천평에
아파트 9천5백여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은 녹지공간이 잘 보존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서울북부지역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 전원풍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0~25평형 1천7백여가구를 공급한 주택공사가 3분기에
25~32평형 1천7백50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은 현재 교통여건이 불편하지만 양주군 일대를 관통하는 지하철1호선
연장선(의정부~동두천구간)이 2001년께 개통되고 퇴계원~동두천 고속화도로
등 신설도로망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교통여건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백광엽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