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김광호 삼성그룹미주법인
대표회장을, 광업진흥공사 사장에 서생현 전 석탄공사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무공사장에 민간기업인이 내정됨에 따라 무공의 대변혁과 함께 앞으로
있을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에도 전문경영인 발탁이 예상된다.

또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예비역장성인 정숭열 전 중앙고속 사장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전남 순천출신으로 육사(15기)를 졸업한후 32사단장 군수
사령관 등을 거쳐 89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한전은 30일 정기주총에서 사장선임을 하지 않고 15일이후로 미뤘다.

이에따라 당분간 이종훈사장체제가 유지된다.

신임 사장으로는 최수병 국민회의 총재특보와 장영식 뉴욕주립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이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이동우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