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계열의 화섬업체인 효성T&C가 2억~2억5천만달러어치의 양키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 발행이 성사되면 지난해말 IMF사태이후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첫 민간
기업으로 기록된다.

효성T&C는 30일 "외자조달을 위해 국제금융기관에 양키본드 발행 의사를
타진한 결과 미국의 증권사 살로먼스미스바니측으로부터 2억~2억5천만달러
어치를 발행해 주겠다는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살로먼측이 제시한 조건에 따르면 상환기간은 5년,7년,10년짜리로 하고
수수료는 2~2.5%다.

금리는 추후 양측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효성은 살로먼이외에 모건스탠리와 골드만 삭스도 조만간 공식 제안서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이에 따라 금리 등 3개사의 제안내용을 비교한뒤 가장 유리한 조건
을 제시하는 쪽을 주간사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양키본드란 미국 비거주자가 미국 자본시장에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
하는 것으로 달러자본유치의 대표적인 수단이다.

국내기업들도 90년대들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우량기업을 중심
으로 양키본드 발행을 시작했으나 지난해말 IMF사태 이후 발행이 전면
중단됐었다.

<노혜령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