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다음 두가지 케이스가 "스윙의 간단함"을 설명한다.

IMF다 뭐다해서 바빴던 A씨가 두달만에 필드에 나갔다.

오랫만에 나가선지 샷은 이리저리 휘날렸다.

A씨는 도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가늠잡기 어려웠다.

몇홀이 지나자 동반자인 친구가 한마디했다.

"스윙자체에 대해 신경쓰지 말게.10년동안 해온 스윙이 변해봐야 얼마나
변했겠는가.

문제는 템포일뿐이야.리듬만 맞춰주면 제까짓 스윙이 어긋나 봤자지 뭐"

그후 A씨의 볼은 예전대로 곧고 길게 나갔다고 한다.

B씨도 비슷한 케이스였다.

자신의 스윙이 영 형편없다고 생각한 그는 어느날 유명한 레슨프로를
찾아갔다.

그 레슨프로는 그의 스윙을 몇분보더니 "아주 좋은데요.

그저 자신있게만 치세요"라고 말했다.

다소 의아해하고 있는 B씨에게 그 레슨프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임팩트는 더 바랄게 없습니다.

스윙모습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볼은 똑바로 가고 거리도
꽤나는 구질입니다.

그거면 되는거죠.

현재 스윙을 최고로 생각하며 더 자신있게만 치면 분명 스코어도 크게
좋아질 겁니다.

당신스윙에 신경쓰는 사람은 당신 혼자뿐입니다.

다른 골퍼들도 다 자신의 스윙에 신경쓰기 바빠서 당신스윙은 보지도
않아요"

그 다음날부터 B씨도 필드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골퍼들의 미스샷은 자신의 스윙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라고 믿으면 실력도 최고가 된다.

아마추어들은 바꿔봤자 그스윙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