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암연구센터의 구자록(29)연구원과 설재구(29)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된 미국암연구학회 제89차 학술대회에서 나란히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미국암연구학회는 암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통을 가진 학회로 올해
아시아인으로 처음 구씨와 설씨를 이 분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구씨의 경우 암연구방법을 종전보다 개선한 연구로
인정됐다.

또 설씨의 논문은 치료유전자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투입, 정상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관한 연구다.

구씨와 설씨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암학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정종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