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오승렬 <(주)우방 건축부장> .. '우방산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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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방 서울지사에는 산이 좋아 모이는 산우회가 있다.
지난 94년12월에 발족한 산우회는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산에 오른다.
초기 20여명에 불과하던 남녀 회원이 이젠 50여명에 이르렀다.
제각기 알록달록한 등산복차림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넣은 배낭을 메고
열차타고, 버스타고 떠나는 산행을 생각하면 토요일은 오전 업무가 채
끝나기전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식을 지양하고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웃으며
우의를 다질수 있는 자리는 그리 흔치 않다.
특히 자연을 벗삼아 동행하는 길은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순수함이
묻어나기에 더욱 정겹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편편한 길이 나타나고, 이어 돌밭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 등 산행은 세상살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제각기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이 턱에 차는 힘겨움을 딛고 정상에 섰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서로 밀어 주며 때로는 손을 잡아 주는 등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보면
어느덧 까마득하던 꼭대기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저절로 터져 나오는 "야호"하는 외침에 얼기설기 엮어져
있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상쾌함.
바로 이 때문에 그 오르기 힘든 등반의 고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
월악산, 청계산, 소백산, 수락산...
산우회는 그동안 전국의 많은 산들을 올랐다.
눈 비를 맞아가며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새벽등반을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룹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모임 본부의
"산사랑" 운동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전국의 많은 산들이 무분별한 산행인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 우리
산우회는 지속적으로 "산사랑"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산은 거짓됨이 없이 우리에게 안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솟아 나게
해 준다.
우리 산우회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산을 오르기보다는 먼저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할 것이다.
"침묵하는 산-.
그러나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산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고 산 친구가 곁에 있기에 더더욱 외롭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
지난 94년12월에 발족한 산우회는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산에 오른다.
초기 20여명에 불과하던 남녀 회원이 이젠 50여명에 이르렀다.
제각기 알록달록한 등산복차림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넣은 배낭을 메고
열차타고, 버스타고 떠나는 산행을 생각하면 토요일은 오전 업무가 채
끝나기전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식을 지양하고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웃으며
우의를 다질수 있는 자리는 그리 흔치 않다.
특히 자연을 벗삼아 동행하는 길은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순수함이
묻어나기에 더욱 정겹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편편한 길이 나타나고, 이어 돌밭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 등 산행은 세상살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제각기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이 턱에 차는 힘겨움을 딛고 정상에 섰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서로 밀어 주며 때로는 손을 잡아 주는 등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보면
어느덧 까마득하던 꼭대기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저절로 터져 나오는 "야호"하는 외침에 얼기설기 엮어져
있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상쾌함.
바로 이 때문에 그 오르기 힘든 등반의 고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
월악산, 청계산, 소백산, 수락산...
산우회는 그동안 전국의 많은 산들을 올랐다.
눈 비를 맞아가며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새벽등반을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룹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모임 본부의
"산사랑" 운동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전국의 많은 산들이 무분별한 산행인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 우리
산우회는 지속적으로 "산사랑"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산은 거짓됨이 없이 우리에게 안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솟아 나게
해 준다.
우리 산우회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산을 오르기보다는 먼저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할 것이다.
"침묵하는 산-.
그러나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산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고 산 친구가 곁에 있기에 더더욱 외롭지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