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육성은 어린이의 창의력에서"

한 벤처기업이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벤처아이디어 공모전을 펼쳐
화제다.

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살려 벤처기업화하겠다는게 취지다.

이같은 기발한 생각을 실행에 옮긴 회사는 아이디어씽크(대표 장혁).

이회사는 "제1회 아이디어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중 40편을 선정해 지난
27일 시상식을 가졌다.

박예주 서울홍제초등학교 학생이 "전자파흡수 카페트"로 금상을 수상했다.

전자파를 흡수하는 물질이나 도구등을 카페트 속에 집어넣어 외부의
전자파를 흡수하도록 고안된 작품이다.

회사측은 응모작중 상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벤처사업화 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국내 초유의 어린이벤처재단을 곧 설립해 벤처기업화 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재단은 이들 기업의 수익금 일부를 신설 벤처기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의 경영은 아이디어를 낸 어린이의 직계가족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어려울 경우 재단이 대신 맡게된다.

재단은 사업화 자문과 함께 마케팅 경영관리 상품홍보 등을 대행해준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투자에 따르는 위험부담 없이 사업을 할 수 있게되는
셈이다.

이회사의 장사장은 "어린이와 같이 고정관념이 없는 상태에서만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벤처기업 창업자의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창의정신을 고양해 국가적 벤처산업 육성에 동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병환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