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아시아자동차 분할 매각 .. 스웨덴/미국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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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동차가 스웨덴의 세계적 상용차메이커인 스카니아와 미국
유수의 건설업체인 벡텔에 분할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상용차 공장은 스카니아, 경상용차 공장은 벡텔이 각각 인수하는
형태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그룹은 스카니아와 벡텔로부터 각각 대형상용차
공장과 경상용차 공장을 팔라는 제의를 받고 현재 세부협상을 벌이고있다.
특히 스카니아에선 레이프 외스틀링사장이 직접 홍콩에서 가격등에 대한
협상을 하자고 기아측에 요청해왔다.
기아그룹은 이에따라 따라 31일 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전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을 협상대표로 파견했다.
외스틀링 사장은 최근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업체인) 볼보가 최근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인수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스카니아도 아시아자동차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대형상용차공장을 인수해 이 공장을 아시아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의 대형트럭 및 버스는 물론 산업용엔진과 선박용엔진도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벡텔은 설비를 가져가기위해 아시아자동차의 경상용차공장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브라질에서 타우너등 아시아 경차를 생산하려는 현지회사
AMB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AMB는 아시아의 경차라인 및 엔진공장을 인수해야 하나 자금력이 달리자
벡텔에 공동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벡텔은 AMB가 아시아의 경차라인을 인수하지 못하면 공장의 완공이
어려운만큼 이같은 제의에 동의하고 인수 주계약자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부채 2조원에 기아의 지급보증이 8천7백억원 물려
있는 아시아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기아의 자력회생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며
"조건만 맞으면 협상을 가능한한 빨리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
유수의 건설업체인 벡텔에 분할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상용차 공장은 스카니아, 경상용차 공장은 벡텔이 각각 인수하는
형태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그룹은 스카니아와 벡텔로부터 각각 대형상용차
공장과 경상용차 공장을 팔라는 제의를 받고 현재 세부협상을 벌이고있다.
특히 스카니아에선 레이프 외스틀링사장이 직접 홍콩에서 가격등에 대한
협상을 하자고 기아측에 요청해왔다.
기아그룹은 이에따라 따라 31일 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전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을 협상대표로 파견했다.
외스틀링 사장은 최근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업체인) 볼보가 최근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인수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스카니아도 아시아자동차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대형상용차공장을 인수해 이 공장을 아시아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의 대형트럭 및 버스는 물론 산업용엔진과 선박용엔진도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벡텔은 설비를 가져가기위해 아시아자동차의 경상용차공장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브라질에서 타우너등 아시아 경차를 생산하려는 현지회사
AMB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AMB는 아시아의 경차라인 및 엔진공장을 인수해야 하나 자금력이 달리자
벡텔에 공동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벡텔은 AMB가 아시아의 경차라인을 인수하지 못하면 공장의 완공이
어려운만큼 이같은 제의에 동의하고 인수 주계약자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부채 2조원에 기아의 지급보증이 8천7백억원 물려
있는 아시아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기아의 자력회생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며
"조건만 맞으면 협상을 가능한한 빨리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