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교체하거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 내국인의 고용을 유도하는 중소기업에 올해 3천억원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4월중 이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채용한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으로 교체되면
실업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를위해 세계은행(IBRD) 차관중
3천억원을 재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업체에 2천1백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9백억원은 외국인을 내국인으로 교체한 기업에 운전자금으로 지원할 방침
이다.

한 업체당 작업환경 개선자금은 1억원,운전자금은 3천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중기청은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도 사실을 신고하고
내국인으로 인력을 교체하면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고 자금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오광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