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콜라가 나왔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양식품(대표 조갑용)은 31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콜라독립 815"를 이달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73년부터 코카콜라를 위탁 생산해 왔으나 한국코카콜라사의
생산및 판매망 독점운영 계획에 따라 지난 2월말로 계약관계를 청산했다.

범양식품은 이날 콜라원액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자체 시음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대전공장에서 이를 생산한후 수요가 늘면 대구공장도 가동
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는 기존 코카콜라 유통망을 그대로 이용해 대구 경북 대전 충청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전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6억캔이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커피등 다른 음료제품 사업에도 뛰어들어 독자 브랜드
를 가진 본격적인 음료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콜라시장은 4천3백억원 규모로 코카콜라가 70% 펩시콜라가 25%
정도의 시장을 점하고 있다.

< 김영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