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의 (주)화승 (주)화승상사 (주)화승관광개발 등 3개 계열회사가
31일 자금난을 견디지못해 1차부도를 내고 1일 관할법원에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

이들 3사의 차입금은 2천8백90억원 상당이며 지난해 매출은 3천4백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그룹은 화의신청서를 통해 "그동안 금융권의 부채 9백억원을 상환하는
등 회사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IMF불황이 가속화되면서 회사채 연장이
되지 않은데다 수출대금의 네고지연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화의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