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분양가보다 최고 46.5%나 깎아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미분양
물량을 처분키로해 화제가 됐던 동부썬빌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동부썬빌 세일분양"이 언론에 보도된 후(본지 3월26일자 31면
참조) 하루평균 4천여통의 분양신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양하루전인 1일에는 무려 7천여통의 전화가 울리는 등 모두
3만여통의 문의가 이어져 업무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부는 분양개시전 이같이 주문이 폭주하자 아파트는 2백만원, 오피스텔.
상가(지상1~2층) 등은 1백만원의 선수금을 받고 청약희망자의 예비신청을
받기로 결정, 1일 현재 3백여건의 예비주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예비접수만으로도 아파트(26가구) 오피스텔(84실)의 청약경쟁률이 3대
1에 달한 것.

이 회사는 이처럼 주문이 폭주하자 당초 2~8일로 예정했던 분양기간을
2~3일 이틀동안으로 줄였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요구로 부득이하게 예비접수를 받았지만
분양방식이 추첨이기 때문에 오는 3일까지 분양접수를 받은뒤 4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의 세일분양성공은 미분양으로 고민중인 다른 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광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