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에 따른 대량감원으로 지난해 상장사의 임직원수가 전년보다
4만8천여명이나 줄어들었다.

특히 사무직은 5.9%(2만7천6백87명)가 회사를 떠나 생산직(3.1%) 임원
(3.1%)보다 많았다.

1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사 5백72개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변동상황
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임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상장사는 기아자동차로 전체의 38.8%인
1만1천4백94명이 감소했다.

10명중 4명이 퇴사한 꼴이다.

아시아자동차(3천3백77명) 삼미특수강(2천2백60명) 해태전자(1천3백35명)도
임직원수가 크게 줄어 그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기아그룹이 7천1백87명(16.7%)을 줄여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은 3천8백74명(3.0%)을 내보냈고 해태(2천11명) 쌍용(1천9백53명)
아남(1천8백82명) 한진(1천4백75명) LG(1천4백62명) 등의 순이었다.

30대그룹 전체로는 1만8천2백80명이 감소했다.

< 장진모 기자 >

[ 임직원 감소 상위 30개사 (은행 제외) ]

( 단위 : 명, % )

1. 기아자동차 : 감소인원 -11,494 감소율 -38.8
2. 아시아자동차공업 : 감소인원 -3,377 감소율 -36.7
3. 삼미특수강 : 감소인원 -2,260 감소율 -69.0
4. 해태전자 : 감소인원 -1,335 감소율 -36.2
5. 삼성전자 : 감소인원 -1,269 감소율 -2.1
6. 쌍용양회공업 : 감소인원 -1,267 감소율 -31.0
7. 충남방적 : 감소인원 -1,061 감소율 -33.3
8. 삼성중공업 : 감소인원 -1,052 감소율 -8.3
9. 쌍용자동차 : 감소인원 -1,001 감소율 -9.0
10. 현대자동차 : 감소인원 -920 감소율 -2.0

11. 대우전자 : 감소인원 -880 감소율 -7.2
12. 삼양통상 : 감소인원 -774 감소율 -60.0
13. 진도 : 감소인원 -768 감소율 -36.9
14. LG전자 : 감소인원 -725 감소율 -2.1
15. 삼성전관 : 감소인원 -717 감소율 -5.7
16. 한화종합화학 : 감소인원 -712 감소율 -14.8
17. 삼성항공산업 : 감소인원 -698 감소율 -8.1
18. 호남식품 : 감소인원 -694 감소율 -99.0
19. 해태유통 : 감소인원 -676 감소율 -22.1
20. 동국방직 : 감소인원 -664 감소율 -25.2

21. 서광 : 감소인원 -663 감소율 -36.4
22. 화성산업 : 감소인원 -654 감소율 -22.8
23. 제일모직 : 감소인원 -643 감소율 -15.0
24. 포항종합제철 : 감소인원 -625 감소율 -3.1
25. 태평양 : 감소인원 -621 감소율 -13.6
26. 캠브리지 : 감소인원 -617 감소율 -41.0
27. 한국타이어제조 : 감소인원 -594 감소율 -9.5
28. 삼익악기 : 감소인원 -585 감소율 -21.4
29. 한국유리공업 : 감소인원 -562 감소율 -34.0
30. 쌍방울 : 감소인원 -524 감소율 -2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