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현대세가등 규모가 큰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중소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스티커자판기 시장에 참여하고있다.

또 음료자판기등을 생산해온 30여개업체들도 이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일반 자판기시장과는 달리 이분야가 최근 고성장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분야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백억원
증가한 2백50억원-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판기 전체시장이 93년이후 줄곧 1천6백억원선에서 정체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된다.

올해초 이 시장에 뛰어든 LG산전은 최근 자판기운영 희망자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이에맞서 드림월드등 11개 중소기업도 신제품개발계획을 세우고
유통망도 확충키로했다.

드림월드는 스티커사진을 전사용지로 출력하는 전사인쇄자판기를 개발,
이달중 시판할 계획이다.

옷이나 가방등에 인쇄형태로 붙일수 있어 앞으로 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상품으로 아직 제품을 내놓은 없체가 없다.

이회사는 이에앞서 국내 처음으로 터치스크린방식을 채용한 신제품을
내놨다.

LG산전도 이달중 전사인쇄자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승전자는 사용료 계약을 체결한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캐릭터를
사진배경으로 채용한 제품을 지난주부터 시판하고있다.

특히 최근 직영점 2개를 개설하는등 대리점 일변도의 유통구조를
바꾸고있다.

프로토피아는 사진을 16칸에서 64칸으로 쪼갤수 있도록 분할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하반기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배경을 삽입하는 기능도 채용한다.

현대세가는 분기별로 새 배경화면을 쓴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2월 연예인을 배경으로 쓴 자판기에 이어 이달중 아기공룡 둘리를
캐릭터로 쓴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 오광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