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가 1일 팡파레와 함께 간판을
내걸었다.

금융개혁은 물론 기업구조조정이란 대임까지 맡았다.

일부에선 회의론이 없지 않다.

재경부가 하던 일이 금감위로 넘어갔을 뿐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는 반응.

그렇지만 급박한 경제여건은 설사 "그 나물에 그 밥"일지라도 거대 공룡
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결단을 미룰 수 없도록 몰아친다.

공룡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증시의 관심도 높아만 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