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수입판매업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말 IMF사태이후 광고 판촉등 대부분 마케팅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으나 시즌도래와 더불어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

업체들은 4월들어 광고를 재개하는가 하면 전국을 돌며 시타회를 준비중인
곳도 있고, 애프터서비스룸을 설치하여 골퍼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캘러웨이주식회사(구 워싱턴골프).

미국 캘러웨이의 직접투자로 돌파구를 찾은 한국캘러웨이는 4월부터
대대적 제품광고를 펼쳐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캘러웨이는 전국 연습장을 돌며 벌이는 시타회("데모데이")를 1천회나
계획중이다.

일본클럽 브리지스톤을 수입판매하는 석교상사도 4월을 전환점으로 삼기로
했다.

석교는 지난해 건립한 "스윙테스트 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곳에서는 클럽 애프터서비스는 물론 클럽을 팔때에도 골퍼의 스윙특성에
맞는 제품을 골라준다는 것.

또 그동안 중단했던 신제품광고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제 파워빌트를 수입하는 레피아통상도 4월의 승부를 신제품에 걸기로
하고 광고전략 수립에 바쁘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1백% 티타늄헤드에 베릴륨카파를 삽입한
티타늄카파아이언.

이밖에 오리엔트 골프(파워매직) 한국카스코(카스코) 삼양인터내셔널(핑)
하원산업(클리블랜드) 등 수입업체들도 광고재개등을 통해 IMF탈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4월 클럽유통시장은 국산의 부상과 이를 견제하려는 유명외제클럽간
주도권다툼이 치열할 것같다.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