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도 유망수출상품이 될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한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한햇동안 3천62만여달러어치의 돈육을 일본에 수출, 최근 농림수산물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대상농장의 마재현 사장은 이번포상의 의미를
낙후업종으로 인식돼 왔던 축산업이 유망수출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했음을 알리는데서 찾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일본시장 판로확대및 수출선다변화를 통해 한국산
돈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대상그룹의 계열사인 대상농장이 지난93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일본에
수출한 돈육은 모두 1만5천5백여톤.

95년까지만해도 연간 2천여톤 수준에 머물렀으나 96년 4천1백2톤, 97년
6천55톤으로 최근 2년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돼지사육에서 도축, 유통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의 위생기준을 잘 맞춘데다 납기를 철저히 준수한 것이
일본바이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위생과 신용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것이 수출호조의 밑거름이 됐다고
들려준 마사장은 "냉장수출돈육이 모두 자체브랜드인 "하이포크"로 현지에서
팔리고 있어 한국산 축산물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11월 전북장수에 국내 최대규모의 최신식 종돈장을 지어 양돈
과학화와 돈육품질 개선을 더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사장은 끝으로 "양돈사업의 수직계열화체제를 바탕으로 대상농장을
축산물 개방파고와 맞서 싸우는 초일류 종합축산회사로 육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양승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