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연구소 관계자들이 긴밀 협력해 벤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입안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발족한 "벤처기업의 미래를 위한 모임"(가칭)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오해석 숭실대부총장은 "벤처기업 육성이 산업구조 조정 경제회생의
선결과제인 만큼 기업 대학 정.관계등 모든 계층이 공조체제를 갖춰
벤처드라이브 시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부총장은 "벤처육성을 위한 금융 제도적 측면의 방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체계적이지 못해 실효성을 못거두고 있다"며 입법 활동지원 등을
통해 벤처관련 법.제도의 개선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질적인 활동을 위해 정호선 국민회의의원, 최문기 한국전자통신
연구원단장, 김호기 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지원단장, 벤처기업인및
벤처금융인 등 여러분야 관계자들이 모임의 구성원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부총장은 "벤처기업 창업 및 성장을 위해선 신기술 아이템 개발과
사업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템 발굴과 육성에도 힘 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벤처산업의 토양이 갖춰지기 위해선 특히 대학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과 교수들은 대학 실험실이 벤처창업의 전초기지라는 점을 인식해
실질적인 교과과정을 편성해야 하고 학생들도 취업의 길만 찾지 말고
지도교수의 지원을 받아 과감히 창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부총장은 "숭실대의 경우 지난해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다음달초
교내에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모든 대학에 벤처학과나
벤처강좌가 개설될 때 경제 재도약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