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저 민음사 8천원)

거침없는 언행으로 화제를 모은 경제학자 임종철(전서울대교수)씨의
에세이집.

자본주의와 "섰다판"은 어떻게 다른가.

부분만 보고 전체를 못보는 경제학자들이야말로 코끼리 만지는 장님 아닌가.

저자는 제 앞가림에 급급한 "어중이"학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을 전두환 정권에서부터 찾는다.

그는 금주법 발효 무렵의 미국 공무원과 우리나라 공무원을 비교하며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관이 국제화를 막는다"고 질타한다.

중앙은행 독립성과 금융자치 실현도 거듭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