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자란 이미지'. 요즘 20대 여성들이 남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으로 선호하는 이미지라고 한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이 흘러서 티 없이 밝고 활기찬, 사랑받고 자란 느낌을 풍기고 싶어 한다는 얘기다. 여기엔 2030 세대 사이에 퍼진 '외모·학력·자산·직업·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육각형 인간' 트렌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겉으로만 예쁜 것보다는, 육각형 인간의 핵심 요소인 '좋은 가정'에서 자라난 이미지가 외적으로도 드러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필두로 매년 '트렌드코리아'를 펴내는 팀이 최근 <스물하나, 서른아홉>에서 분석한 한국 2030 여성의 현주소다. 2030 여성들은 이를 '추구미'라고 부른다. 추구미는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준말이지만 과거 많이 쓰였던 '워너비' '롤모델' 등과는 다르다. "롤모델이 동시대 사람들이 되고 싶어 하는 일반화된 '워너비'라면, 추구미는 각자가 이상형을 정의하고 따르는 개인화된 지향점"이라고 책은 규정한다. "롤모델이 연예인 같은 특정인을 지칭한다면, 추구미는 그 사람을 넘어서는 분위기·느낌·아우라를 포함"해 '나다움'을 지향하는 요즘 여성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다움'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스트레도 유발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을 잘할까' '뭐가 되고 싶을까'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라는 줄줄이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고 자신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차별성을 가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미디어아트 축제 ‘루프 페스티벌’이 오는 4월 부산에서도 개최된다.부산시립미술관은 4월부터 두 달에 걸쳐 전시, 포럼, 아트페어로 구성된 ‘루프 랩 부산’이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루프 랩 부산은 디지털기술 융합 시대에 새로운 예술 담론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미술관, 갤러리, 호텔 등 부산 전역 20여 곳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루프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미디어아트 전문 축제다. 항구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는 부산시와 바르셀로나는 1983년 자매결연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작년 5월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문화예술 콘텐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디지털 영상, 미디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반의 뉴미디어아트 등 행사 기간 다양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 출신 영화감독 겸 미디어아트 작가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국내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 등 국내외 예술가가 참여한다. 부산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국제갤러리 부산, 조현화랑, 오케이앤피갤러리, 리앤배갤러리, 영화의전당, 김해공항 등에 작품이 전시된다.유승목 기자
여행지나 숙소를 선택할 때 '한국인 없는 곳'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만큼은 오롯이 현지 분위기에 접어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너무 신상이라서, 또는 덜 알려져서.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없어 현지 분위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호텔들을 소개한다.장기 여행자라면, 타운 플레이스 웨스트 구룡 홍콩은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좀 더 넉넉한 일정으로 살아보듯이 여행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타운 플레이스 호텔이 제격이다. 이제 막 개관 1년 차를 맞이한 신상 호텔로, 객실 내에 냉장고, 오븐, 식기류 등 주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기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평소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이들이라면 여행지에서도 예외는 없을 터. 최신식 기구로 무장한 피트니스 센터와 요가룸, 크로스핏 공간과 초고층 수영장까지, 운동 마니아라면 흡족할 만한 설비까지 완비했다.스탠다드 룸 1000HKD부터(약 18만7200원)예술 애호가라면, 이튼 HK홍콩은 음악과 미술 등 다채로운 예술을 즐기기에 좋은 문화의 도시기도 하다. 특히 서구룡문화지구는 홍콩 엠플러스뮤지엄, 고궁박물관, 시취센터, 아트파크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들어서 있어 아트 마니아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이튼 HK는 주룽 지역 나단 로드에 위치한 호텔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분 이내에 서구룡문화지구에 닿는다. 호텔 내에도 영화관, 갤러리, 콘서트홀을 갖추고 있으니, 예술적인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스탠다드 룸 1200HKD부터(약 22만4700원)홍콩에 이런 자연이? WM 호텔홍콩은 유유자적 휴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