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쇼핑] (기고) '건전한 소비문화' .. 허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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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신행 < 소비자보호원장 >
IMF한파로 어려운 지금 소비행태에 대한 두가지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것 같다.
자동차행렬이 부쩍 늘어나는등 주춤했던 과소비가 다시 일고 있다는 지적과
다른 하나는 지나친 소비절약이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킨다는 주장이다.
둘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과소비도 문제거니와 소비위축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려섞인 이 두견해를 동시에 해결하는 길은 "건전한 소비"를 장려하는
것이다.
건전한 소비가 경제를 건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능력에 비추어 볼때 IMF한파 직전처럼 60억달러어치의 금.은.
보석류를 수입하는 일은 건전하지 못한 정도를 넘어 우리의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 왔다.
소비자시대에 불건전한 소비는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독버섯과도 같은 것이다.
로마제국의 몰락과 대영제국의 쇠퇴를 불러들인 밑바닥에는 과소비와
그것을 탐닉하는 불건전한 소비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결국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약
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건전한 소비가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새로운 미래소비창출, 생산성향상과 직결된 소비, 환경
보존을 위한 소비, 정신건강을 살찌우는 소비 등은 모두가 건전한 소비의
예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최근 어려움에 처한 우리 기업들이 교육연수분야의 비용을 대폭
삭감하고 새로 출간된 책이 5백권도 안팔린다는 소식은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잘못된 소비절약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소비행태는 창의력빈곤으로 직결된다.
위기에 처할수록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수 있는 소비는 적극 권장돼야
마땅하다.
건전한 소비의 장려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이 기대한 만큼 신장되지 않으면
수출을 과감히 촉진하는 수밖에 없다.
수출확대는 기업을 살리면서 외채도 갚고 고용도 늘리는 일석이조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건전한 소비의 한
유형이다.
실직자의 가정이나 불우한 가정은 IMF한파로 생존자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들이 기본적으로 먹고 입고 살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은 값진 마음의 소비일수 있다.
이와같이 건전한 소비를 바탕으로한 생산과 튼튼하고 균형잡힌 소비의
두수레바퀴 없이는 경쟁력을 갖춘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이 이번 IMF의 뼈아픈 교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
IMF한파로 어려운 지금 소비행태에 대한 두가지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것 같다.
자동차행렬이 부쩍 늘어나는등 주춤했던 과소비가 다시 일고 있다는 지적과
다른 하나는 지나친 소비절약이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킨다는 주장이다.
둘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과소비도 문제거니와 소비위축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려섞인 이 두견해를 동시에 해결하는 길은 "건전한 소비"를 장려하는
것이다.
건전한 소비가 경제를 건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능력에 비추어 볼때 IMF한파 직전처럼 60억달러어치의 금.은.
보석류를 수입하는 일은 건전하지 못한 정도를 넘어 우리의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 왔다.
소비자시대에 불건전한 소비는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독버섯과도 같은 것이다.
로마제국의 몰락과 대영제국의 쇠퇴를 불러들인 밑바닥에는 과소비와
그것을 탐닉하는 불건전한 소비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결국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약
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건전한 소비가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새로운 미래소비창출, 생산성향상과 직결된 소비, 환경
보존을 위한 소비, 정신건강을 살찌우는 소비 등은 모두가 건전한 소비의
예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최근 어려움에 처한 우리 기업들이 교육연수분야의 비용을 대폭
삭감하고 새로 출간된 책이 5백권도 안팔린다는 소식은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잘못된 소비절약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소비행태는 창의력빈곤으로 직결된다.
위기에 처할수록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수 있는 소비는 적극 권장돼야
마땅하다.
건전한 소비의 장려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이 기대한 만큼 신장되지 않으면
수출을 과감히 촉진하는 수밖에 없다.
수출확대는 기업을 살리면서 외채도 갚고 고용도 늘리는 일석이조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건전한 소비의 한
유형이다.
실직자의 가정이나 불우한 가정은 IMF한파로 생존자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들이 기본적으로 먹고 입고 살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은 값진 마음의 소비일수 있다.
이와같이 건전한 소비를 바탕으로한 생산과 튼튼하고 균형잡힌 소비의
두수레바퀴 없이는 경쟁력을 갖춘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이 이번 IMF의 뼈아픈 교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