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달 30일 정부투자기관과 공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전과 한국통신 가스공사 포항제철 등 대형 공기업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4개 국책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자료수집에 들어갔다"며
"이번 감사의 자료는 이들 기업.은행 민영화와 통폐합 기초자료로 쓰일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이번 감사는 민영화와 통폐합외에 이들 기업에 외국
자본의 참여를 막는 각종 제도와 조직의 문제등이 검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현재 이들 공기업과 국책은행 자회사의 지분구조 예산 조직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미 한국전력에 실무진을 파견해 현황조사를 마치고 한국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개발공사 등에 대한 자료수집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일부 공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5년동안의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등에 대한 답변서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