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주요 국영기업체의 장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런던을 방문중인
김대통령이 이날 김중권 비서실장에게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정부가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정부 각 부처를 비롯, 공공부문에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소위
아웃소싱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정부산하기관 인사와 관련해 기업경영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주요 국영기업의 장은 민간기업에서 성공한 기업인을 발탁할 수 있도록
공모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 업무보고를 받는 가운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측은 덧붙였다.

< 이의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