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보고싶던 영화를 절반값에 봤어"

"난 30%이상 싸게 물건을 샀는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일반식당 가격으로 식사를 했지"

멀지않아 무선호출기 가입자들 사이에 이같은 대화가 오갈것 같다.

쇼핑 영화.연극 기차표등 실생활 정보가 "대바겐세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삐삐가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015 무선호출 서울지역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은 극장 농수산물센터
쇼핑센터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정을 맺고 가입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정보(IOD)"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령 영화가 취미인 가입자들에게는 30분~1시간전에 예약관객이 적은
영화를 찾아 할인된 가격에 볼수있게 해준다.

이때 극장측은 빈 좌석을 메울수있어 좋고 마침 여건이 맞는 가입자는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어 좋다.

채소류등 그날 팔아야할 상품이 많은 쇼핑센터나 대형 식당등도
마찬가지다.

주부등의 가입자에게 몇시까지 어느 곳에 가면 싼값으로 상품을 살수
있다는 정보를 내보낸다.

이를위해 필수적인 것은 철저한 가입자관리.나래이동통신은 2백여만명의
가입자 취미등을 조사,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키로 하고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가입자별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줘야지 무차별적 정보제공은 오히려
공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미 2백50여명의 요원을 뽑아 16가지 서비스내용을 시험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3만여명의 문자호출 가입자를 대상으로 맞춤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나래는 오는 10일부터 제공할 취업정보에 맞춤서비스 개념을 도입,
희망업종등을 접수받은뒤 가입자별로 원하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할
방침이다.

< 김철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