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하이테크산업 유럽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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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첨단산업의 무게중심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컴퓨터통신 전자상거래 등 대부분의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
유럽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유럽정보기술연구소(EITO)의 분석을 보면 유럽의 하이테크산업 시장은
올해 9.1%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9.6%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올해 성장률은 두자리숫자를 넘어 14-2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다.
유럽의 휴대폰시장도 지난해 2백46억달러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26%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20%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3억4천만달러에서 오는 2002년에는 무려
2백4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의 PC시장은 올해 성장율이 10%이내에 그칠 전망이다.
휴대폰시장도 업계간 규격통일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5%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장전망이 이렇다보니 세계 정보통신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유럽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지멘스는 유럽시장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5천4백60억달러로
책정했다.
휴대폰업체인 에릭슨 역시 유럽의 휴대폰 가입자가 올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미국 전자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은 올해 유럽시장에서 매출을 50%정도
늘리기 위해 이 지역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컴팩 IBM 휴렛패커드 등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확대를 예상해
유럽에서의 사업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 정보통신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서둘러 사업을 대부분 첨단업종 중심으로 바꿨고 <>정보통신
시장의 규제완화로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력이 풍부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정식으로 시동을 건 유럽통화통합도 전반적인 경제안정을 이끌 호재로
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
2000년대에는 컴퓨터통신 전자상거래 등 대부분의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
유럽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유럽정보기술연구소(EITO)의 분석을 보면 유럽의 하이테크산업 시장은
올해 9.1%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9.6%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올해 성장률은 두자리숫자를 넘어 14-2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다.
유럽의 휴대폰시장도 지난해 2백46억달러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26%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20%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3억4천만달러에서 오는 2002년에는 무려
2백4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의 PC시장은 올해 성장율이 10%이내에 그칠 전망이다.
휴대폰시장도 업계간 규격통일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5%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장전망이 이렇다보니 세계 정보통신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유럽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지멘스는 유럽시장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5천4백60억달러로
책정했다.
휴대폰업체인 에릭슨 역시 유럽의 휴대폰 가입자가 올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미국 전자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은 올해 유럽시장에서 매출을 50%정도
늘리기 위해 이 지역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컴팩 IBM 휴렛패커드 등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확대를 예상해
유럽에서의 사업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 정보통신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서둘러 사업을 대부분 첨단업종 중심으로 바꿨고 <>정보통신
시장의 규제완화로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력이 풍부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정식으로 시동을 건 유럽통화통합도 전반적인 경제안정을 이끌 호재로
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