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1부에 상장된 일본기업(금융기관제외)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금융기관 제외)들이 97년도 결산에서 총 3조1천억엔에 달하는
주식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 각 증권사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은 지난 3월말의
기말주가가 작년 3월말 결산시점보다 1천5백엔 가량 하락, 평균
1만6천5백엔선에 머물러 이같은 거액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이중 마루베니와 닛산자동차가 각각 5백억엔이 넘는 평가손을 입었고
미쓰비시상사와 다이세이건설 등 주요 종합건설사도 2백억~3백억엔의 손실을
보았다.

특히 마루베니와 시미즈건설은 97년도 당기결산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실적 악화로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할 것"이라며 그에따라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