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모아놓고 집에서 가르치는 "공부방교사"가 주부들의 인기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부방교사는 재택근무를 한다.

학습지회원을 방문 지도해야 하는 방문교사보다 품이 덜 드는 셈이다.

초기자본으로는 486급이상의 컴퓨터만 갖추면 된다.

회원모집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

본사나 지사가 처음에 일정수의 회원을 모집해주기 때문이다.

현재 공부방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주)웰컴교육원(3462-3838)과
웅진출판(080-023-6000).

이들 업체는 예전에는 지원자가 적어 애를 먹었다.

최근에는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 적격자를 선정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이다.

웰컴교육원은 CD롬등 멀티미디어매체를 통해 수학 영어 컴퓨터 등을
가르친다.

전문대졸업자면 공부방교사를 지원할 수 있다.

컴퓨터를 다룰 줄 몰라도 본사나 지사에서 교육을 해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하루 3시간가량 가르치면 된다.

봉급은 학생수와 과목수를 합산, 산정한다.

"공부방 1개당 1백과목정도를 맡으면 월평균 2백40만원까지 소득을 올린다"
고 이 회사 이위식(44) 사장은 말한다.

웅진출판의 공부방은 학습지회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과목은 수학 영어 국어 한자 등.

4년제대졸자로 40세미만이면 공부방교사를 할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 하루 6~7시간 가르치고 회원의 월회비에서 40~60%가량을
봉급으로 받는다.

<류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