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외의존도 심화 .. 한국은행 '95 산업연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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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산업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등
경제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95년 산업연관표로 본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나타났다.
지난 95년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24.9%로 지난 90년의 23.4%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을수록 국내경제가 국제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불안정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 지난해 우리경제는 환율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아
외환위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의존도 상승을 반영, 1단위의 투자를 위해 수입하는 양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입유발계수도 90년 0.285에서 95년에는 0.310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결국 수입증가와 국제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 외환위기의 한 요인이
됐다.
부가가치 1단위를 창출하는데 소요되는 투자는 0.390으로 일본(93년
0.294)이나 대만(94년 0.234)에 비해 현저히 높아 투자의 효율성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구조(국내총산출액에 대한 산업별 산출액 비중)를 보면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대신 제조업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95년 서비스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지난 90년의
30.3%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비중은 지난 90년 49.5%에서 47.6%로 낮아졌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고도화 진전으로 제조업의 고용흡수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에서 10억원 어치를 생산하는데 90년만해도 21명이 필요했으나 지난
95년엔 10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팽동준 한은 조사제2부장은 "95년의 산업연관표는 산업의 자생력확충과
국제수지및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국내 기계산업의 육성과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걸 시사해 준다"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
그러나 전체산업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등
경제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95년 산업연관표로 본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나타났다.
지난 95년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24.9%로 지난 90년의 23.4%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을수록 국내경제가 국제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불안정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 지난해 우리경제는 환율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아
외환위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의존도 상승을 반영, 1단위의 투자를 위해 수입하는 양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입유발계수도 90년 0.285에서 95년에는 0.310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결국 수입증가와 국제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 외환위기의 한 요인이
됐다.
부가가치 1단위를 창출하는데 소요되는 투자는 0.390으로 일본(93년
0.294)이나 대만(94년 0.234)에 비해 현저히 높아 투자의 효율성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구조(국내총산출액에 대한 산업별 산출액 비중)를 보면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대신 제조업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95년 서비스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지난 90년의
30.3%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비중은 지난 90년 49.5%에서 47.6%로 낮아졌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고도화 진전으로 제조업의 고용흡수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에서 10억원 어치를 생산하는데 90년만해도 21명이 필요했으나 지난
95년엔 10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팽동준 한은 조사제2부장은 "95년의 산업연관표는 산업의 자생력확충과
국제수지및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국내 기계산업의 육성과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걸 시사해 준다"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