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혼수 가이드] 가구 : 안락/편안/숙면..'이런 침대가 좋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몇년전 에이스침대가 선보인 이 광고카피는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침대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는 종합가구업체들과 침대전문업체간에 벌어진
    논쟁은 결과야 어찌됐건 침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현재 침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줄잡아 2백여개.

    전문업체인 에이스침대 굿나잇 대진침대 시몬스침대 등과 종합가구업체인
    보루네오 리바트 라자 레이디 동서 바로크 등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여타 가구업체와 마찬가지로 침대업체들도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중저가제품,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대업체인 에이스침대는 초저가신제품 "에이스이코노"를 내놓았다.

    싱글 20만~30만원, 더블 40만원, 퀸 50만원대다.

    매트리스 품질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한 반면 프레임의 디자인을
    단순화, 생산비용을 최소화했다.

    고급라텍스침대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굿나잇은 물빨래가 가능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매트리스 커버에 지퍼를 달아 커버를 빨수 있게 한 것.

    동시에 내부를 들여다 볼수 있다.

    매트리스는 그동안 스프링의 녹문제와 내부 소재의 품질문제로 여러차례
    논란을 빚어왔다.

    굿나잇은 스프링이 없는 라텍스제품의 품질을 소비자에게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이 제품을 출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텍스는 말레이시아산 천연고무를 성형한 것으로 벤츠 등 고급차의
    시트로도 사용된다.

    대진침대는 20~30대 미시층이 좋아하는 디자인인 "모던 & 내추럴"의 경향을
    적극 반영한 "리쎄"시리즈를 내놓았다.

    부드러운 곡면과 단순하 모던 스타일을 채택했다.

    침대는 다른 가구보다 더욱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옷이나 이불을 보관하는 장롱과는 달리 일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면과 직결돼 있어서이다.

    침대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누워봐야 한다는 것.

    옷이나 구두를 살때 입어보고 신어보듯 잠자는 침대는 반드시 누워보고
    골라야 한다.

    따라서 사러갈땐 간편한 복장이 좋다.

    누웠을때 몸이 일직선이 되고 안락감을 느껴야 한다.

    한국사람은 온돌문화에 익숙, 딱딱한 것을 선호하는데 너무 딱딱한 것이나
    물렁물렁한 것은 좋지 않다는게 침대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엉덩이 부분이 푹 들어가 V자형을 이뤄도 좋지않다.

    엉덩이는 누웠을때 몸무게의 44%가 몰린다.

    따라서 깊숙이 들어가면 허리에 부담을 줄수 있다.

    매트리스에 눕거나 손으로 눌러봐 스프링이 느껴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는 내장재를 부실하게 썼다는 증거다.

    소음이 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조용한 밤에 소음이 나면 더욱 크게 들려 숙면을 방해할수 있다.

    < 김낙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

    ADVERTISEMENT

    1. 1

      [랜드마크 대 랜드마크] 파격을 짓다…영감을 자극하고 욕망 깨우는 건축

      ‘건물을 어떻게 지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그 생각의 근원이 신의 계시로까지 연결된다면 너무 나간 것일까? 신의 지시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으로, 사람이 다다를 수 있는 지성으로 행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 사람이 있다. 인지학의 아버지이며, 발도르프 교육의 창시자이자, 유기농법을 알린 농업자이며, 괴테아눔이라는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이기도 한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다. 직선 버린 설계…영감의 결과물그는 1925년 괴테의 세계관을 연구하는 본부 건물인 괴테아눔을 지으면서 기존 목조건물이 화재로 소실됐지만, 그 슬픔이 새로 짓는 건물에 영적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허위적 목적에 오염되지 않은 지성의 결과물로서 디자인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건물에는 직교하는 직선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콘크리트를 목조 건축물처럼 기둥과 보로 연결하면서도 벽돌 건물처럼 아치를 뒀고, 거푸집 모양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콘크리트 성질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오직 인간의 지적 영감에 의해 형태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거대한 두꺼비같이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가진 독특한 건물이 됐다. 그리고 기이해 보이는 형상은 다시 사람들에게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두터운 지붕과 벽체는 내부에 무언가 귀중한 것을 담고 있을 듯한 느낌을 주고, 모양이 다른 창문들은 사람의 보는 눈이 다 다름을 암시하며, 투박한 노출 콘크리트는 원래 그렇게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점잖은 괴물’ 닮은 포스트모던식 건물인간지성의 과정을 통해 기이한 형태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거꾸로 영

    2. 2

      [김영수의 디코드 차이나] 딥시크 쇼크 1년, 중국의 다음 10년

      “딥시크 R1은 인공지능(AI)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다.”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이 지난해 1월 27일 X에 남긴 말이다. 딥시크(사진)가 챗GPT를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른 그날,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했다. ‘딥시크 쇼크’는 미·중 패권 경쟁의 판도가 바뀌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해 4월 이후 미국의 관세 공세에 대부분 국가가 협상 테이블로 향했지만,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놨다. 10월 미·중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리로 평가된다.불과 1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차이나 피크’ 론이 우세했다. 성장률은 둔화했고, 미국의 압박 속 고립은 깊어졌다. 한국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탈(脫) 중국이 대세였고, 반중 감정은 계속 커졌다. 그래서 ‘딥시크 쇼크’는 더 충격이었다. 경제 모델의 대전환그 이면에는 경제 모델의 대전환이 있었다. 2010년대 중반, 부동산·인프라 투자 중심 성장 모델은 한계에 봉착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 부양을 제시했지만, 중국은 소비 대신 생산을 택했다. 2014년 서방의 대러시아 기술 제재가 계기였다. 2015년 리커창 총리는 “연간 수백억 개의 볼펜을 만들면서도 볼펜 심은 수입한다”고 토로했고, 같은 해 ‘중국제조 2025’ 전략이 발표됐다. 10대 전략 산업의 기술 자립에 국가 역량을 집중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딥시크 쇼크’는 이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2024년 글로벌 제조업 부가가치의 30%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72%, 배터리의 69%, 산업용 로봇의 54%가 중국산이다. AI 특허 비중은 60%

    3. 3

      [박재항의 소소한 통찰] 정답 대신 해석의 여지 남기는 광고로

      ‘착하게 살자.’교도소에서 출소한 폭력배의 팔뚝에 새겨져 화제가 된 문신, ‘차카게 살자’의 원형이다. 굳은 갱생의 의지보다는 주로 희화화해 쓰이는 이 문장을 새해 첫 달 한국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BE GOOD.’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1일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많은 배우들이 이 문장이 새겨진 배지를 의상 위에 달고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여성 르네 굿(Reene Good)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 문구는 한국 뉴스에서 대부분 ‘착하게 살자’로 번역됐다. 완전 오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착하게 살자’라는 문구가 어떻게 쓰여 왔는지 고려한다면 약간 아쉽다. 게다가 ‘BE GOOD’이 나온 맥락을 생각한다면 다르게 해석해 볼 필요도 있다.총격으로 숨진 이의 성(姓)이 ‘Good(굿)’이다. 그럼 ‘굿이 되자’는 해석도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우파의 대표격이었던 찰리 커크가 작년 9월 피살된 직후, 지지자들은 ‘We are Charlie Kirk(우리가 찰리 커크다)’란 문구를 외쳤다. 그들은 이 문장을 노래로도 만들고, 배지에 새겼다. 같은 맥락에서 굿을 희생자로 추모하고자 ‘BE GOOD’이란 문구를 만들었을 수 있다.배지에 쓰고, 구호로 외치는 이런 문구는 광고의 슬로건이자 카피의 일종이다. 명료한 하나의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카피가 있는가 하면 여러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다. 직접 경험한 광고주 대부분은 장점을 명료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걸 선호했다. 확실한 해답은 자신감과 소비자를 위한 배려일 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