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은 PCS(개인휴대통신)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듀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듀플렉스는 각종 단말기의 안테나에 연결돼 잡음이 섞여있는 전파신호에서
필요한 신호만을 골라내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이제품의 크기가 0.3cc로 세계에서 가장 작아 각종 단말기의
크기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15명의 연구인력 및 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듀플렉스의 생산을
위한 기존 연결기판(CB)방식보다 진보된 초고주파용 세라믹 커패시터(MSL)
방식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를통해 30건의 특허기술을 확보 국내외에 출원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CB방식의 특허를 앞세워 국내에서는 단순
가공사업만 할 수 있었다.

LG전자부품은 오는 6월부터 월10만개가량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2000년에는 연간수출 5백만달러, 수입대체 1천만달러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