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연말까지 5백개이상의 건설업체가 쓰러지고
올 국내외 수주물량도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은 부동산값이 연말까지 하락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서고 최악의 자금위기는 5~6월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건설산업연구원(원장 홍성웅)이 3백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와 30대그룹 기조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 경제위기와
건설업경영"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일반건설업체 부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중 51%가 4백~6백개가
될 것이라고 대답, 사상 최고 부도율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2백91개사보다
월등히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국내건설수주 전망에 대해 41%가 작년에 비해 20~30% 감소,
32%가 30~50%로 답해 경기변동의 충격을 건설업이 가장 심하게 받을 것으로
보았다.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아파트등 주택사업(41%)이 가장 높았고
상업용건축(17%), 민간도급공사(13%)순이었다.

< 유대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