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이 "제니스 충격"의 여진으로 3일 외국인투자자들의 투매를 맞
았다.

LG전자주는 3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물량(매도분에서 매수분을 뺀 주
식)이 93만6천주이상 되는 투매에 휘말리면서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의 외국인 순매도 물량은 LG전자에 대해 금년들어 최다 기록이다.

이에따라 LG전자주가는 이날 1만4천4백5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간후
하한가로 팔겠다는 매수주문만 쌓이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1백43만5천5백90주로 전일보다 소량 줄어들었다.

특히 LG전자주는 이날 2백43만주정도의 하한가 매도주문이 남아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잔량을 나타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LG전자의 해외 계열사인 제니스가 엄청난 적자를 냈다는
악재가 시장에서 계속 맴돌며 다른 블루칩 주식들까지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
래했다고 설명했다.

양홍모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