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를 지원하기위한 1조6천원 규모의 비실명기채권이 하반기부터
발행된다.

재경부관계자는 3일 "오는 7월초부터 9월말까지 증권금융이 1조6천억원의
비실명장기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뒤 이를 투자신탁안정기금에 장기
저리로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금융이 발행하는 채권은 5년만기 비실명 채권으로 발행
금리는 연7-7.5%로 고용안정채권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조6천억원규모의 고용안정채권 판매가 끝나는 7월초부터 3개월동안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증금채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금채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은 투자신탁안정기금에 장기저리로 대출한
다음 안정기금이 다시 같은 금리로 투신사에 빌려주는 형태다.

투신사는 이에따라 증권금융이 지원해준 대출자금 금리와 실세금리 차이를
통해 단기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수 있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말 증시안정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증권금융이 채권을
발행할수 있도록 법규정을 개정했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