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유통체계 혁신에 나선다.
이 회사의 유통구조 개편안은 4~5단계의 기존 유통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총판과 재판매사업자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는게 골자다.
기존 유통체계는 총판이 한국MS로부터 제품을 받아와 이를 1차 재판
매업체에게 분배하고 이 1차 재판매업체가 다시 2차, 3차 재판매업체에게
분배하는 다단계 구조였다.
총판과 1차재판매업체는 독자적으로 제품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유통업체간 과당 출혈경쟁이 벌어지기도했다.
이번에 마련된 혁신방안으로 유통체계는 총판과 재판매업체 등 2단계로
축소된다.
총판은 물품을 받아와 재판매업체에게 공급하는 한편 재판매업체
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사업는 재판매업체의 몫이다.
한국MS는 이를 위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수 있는 총판 2~3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재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정규적으로 교육을 실시, 제품 및 유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재민사장은 "이번 개편안은 유통업체간 과당경쟁을 막아
유통업체의 마진폭을 넓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중소유통업체에게는 자생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