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의 펄신(31)이 모처럼 미국L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재미선수 이주은(21.현대자동차)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7위에 랭크됐다.

반면 예정을 바꿔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21.아스트라)는 여전히
중위권이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시의 트웰브브리지GC(파72)에서
열린 롱드러그스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60만달러) 1라운드에서 펄신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도나 앤드류스 등 4명과 함께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8, 89년 연속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뒤 90년 프로가 된
펄신은 프로생활 7년동안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94년 하트랜드클래식에서 공동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지난해에는 투어 상금랭킹 90위권에 들지 못해 시드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 출전치 않으려다가 컨디션조절을 위해 갑작스럽게 참가한
박세리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공동 42위권이다.

플레이내용은 버디가 2개, 보기는 4개였다.

15, 18, 3번홀에서 그린미스, 1번홀에서 3퍼팅이 보기로 연결됐다.

총 퍼팅수는 33개.

한편 1라운드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친 카린 코츠이다.

< 외신정리=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