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폭락하면서 동남아와 유럽 주요국의 통화및 주가도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싱가포르 달러화는 개장초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전날 마감치(1.6275)보다 소폭 떨어진 달러당 1.6330싱가포르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태국 바트화도 전날의 달러당 40.85바트에서 41.30바트로 밀려났다.

필리핀 페소화는 전날의 달러당 38.750페소에서 39.026페소로 하락했고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장중한때 전날보다 0.15링기트 떨어진 3.7900링기트
를 기록했다.

홍콩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7.7505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동남아의 통화하락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도쿄 주식시장의 하락에 즉각 영향을 받아 전날
마감치보다 137.03포인트(1.2%) 밀려난 11,052.6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개장초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