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등 외국인 지분비율이 높은 은행들이
잇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함에따라 4,5월중 1억8천만달러 가량의 외화가
유입될 전망이다.

주택은행은 4일 전체발행주식의 24.34%에 달하는 주식예탁증서(DR)를
보유한 외국인들이 오는 7,8일의 구주주 청약에 전액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백86만여주(발행가 6천7백원)에 해당하는 2천2백5만달러(4일
매매기준율 1달러=1천4백40원)의 자금이 뉴욕은행을 통해 8일 들어올 전
망이다.

또 배정기준일인 지난 3월14일 현재 주택은행의 외국인지분율도 45.14%
에 달해 이들이 대부분 청약할 경우 약 2천만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12,13일 구주주 청약이 실시되는 한미은행은 외국인 자금유입
규모가 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은 4일 현재 외국인지분이 31.9%에 달한다.

오는 22,23일 구주주청약이 예정된 국민은행(외국인지분율 44.82%)은
증자때 4천7백만달러가량의 외국인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장기신용은행(7백40만달러) 하나은행(8백만달러)등도 증자시
대규모 외화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실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외국인선호종목들의 유상증자가 새로운 외자유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