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일자) 주목해야 할 엔화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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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백35엔으로 지난91년8월이후 6년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세계경제가 엄청난 파국을 맞게될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않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엔화가 급격한 폭락세를 지속, 일본이
3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재무부증권(TB)의 대량매각에 나서는 경우다.
그렇게되면 미국경제도 난기류를 벗어나기는 어렵고 국제금융시장이
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게될지도 모른다.
물론 현재로서는 그런 걱정은 기우다.
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백35엔으로 급락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뒤 열린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증시가 하나같이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만으로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
뉴욕증시등의 상승시는 엔화가 1백35엔대로 급락한 것을 일단 무디스의
일본경제 신용도평가가 나빠진데 따른 반응일 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해서
풀이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할수 있다.
어쨌든 "달러당 1백35엔"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일본경제의 장기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과 이어진다.
그것은 아시아통화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거듭
경기부양책을 밝혔는데도 엔화와 일본주가의 동반폭락이 빚어졌다는 점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는 이미 몇차례나 되풀이된 일본정부의 내수진작-경기부양책에 대한
불신, 앞으로도 상당기간 일본의 장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을 의미하는 셈이다.
엔화는 달러당 1백40엔대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더이상 떨어지는 것은 다른 선진국들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의 엔화움직임은 중국정부관계자들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설이 꺼지지 않고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스러운
일면이 있다.
지속적인 엔화약세가 중국위엔화절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개연성은
결코 없다고하기 어렵다.
엔화급락 뉴스로 원화의 달러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큰폭으로 내린 것은
경제논리상 당연하다.
최근의 국내주가 하락원인을 전적으로 엔약세때문이라고 하기는 물론
어렵다.
달러당 1천7~8백원때 들어온 미국인투자자들이 환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팔고있는데 더 큰 원인이 있다는 분석등도 설득력이 있다.
엔화약세는 언제 어느 때건 우리경제에 악재다.
수출상품구조가 일본과 경쟁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경제상황이 나쁜 만큼 그 부담은 더욱 클수 밖에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엔화불안이 아시아통화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국내증시와 외환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
엔화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세계경제가 엄청난 파국을 맞게될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않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엔화가 급격한 폭락세를 지속, 일본이
3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재무부증권(TB)의 대량매각에 나서는 경우다.
그렇게되면 미국경제도 난기류를 벗어나기는 어렵고 국제금융시장이
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게될지도 모른다.
물론 현재로서는 그런 걱정은 기우다.
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백35엔으로 급락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뒤 열린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증시가 하나같이 오름세를 보였다는
점만으로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
뉴욕증시등의 상승시는 엔화가 1백35엔대로 급락한 것을 일단 무디스의
일본경제 신용도평가가 나빠진데 따른 반응일 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해서
풀이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할수 있다.
어쨌든 "달러당 1백35엔"을 앞으로도 상당기간 일본경제의 장기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과 이어진다.
그것은 아시아통화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거듭
경기부양책을 밝혔는데도 엔화와 일본주가의 동반폭락이 빚어졌다는 점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는 이미 몇차례나 되풀이된 일본정부의 내수진작-경기부양책에 대한
불신, 앞으로도 상당기간 일본의 장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을 의미하는 셈이다.
엔화는 달러당 1백40엔대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더이상 떨어지는 것은 다른 선진국들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의 엔화움직임은 중국정부관계자들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설이 꺼지지 않고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스러운
일면이 있다.
지속적인 엔화약세가 중국위엔화절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개연성은
결코 없다고하기 어렵다.
엔화급락 뉴스로 원화의 달러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큰폭으로 내린 것은
경제논리상 당연하다.
최근의 국내주가 하락원인을 전적으로 엔약세때문이라고 하기는 물론
어렵다.
달러당 1천7~8백원때 들어온 미국인투자자들이 환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팔고있는데 더 큰 원인이 있다는 분석등도 설득력이 있다.
엔화약세는 언제 어느 때건 우리경제에 악재다.
수출상품구조가 일본과 경쟁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경제상황이 나쁜 만큼 그 부담은 더욱 클수 밖에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엔화불안이 아시아통화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국내증시와 외환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