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산악회는 86년11월 삼악산 등반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모두
1백82회에 걸쳐 연인원 8천9백72명이 산행에 참가했다.

매년 1월 시산제에 이어 월1회 정기산행과 특별행사 임시산행 등으로 나눠
전국의 주요 산에 오른다.

토요일 밤 늦게 출발하는 무박산행, 1박2일 산행, 난이도가 낮고 가족도
동반할 수 있는 기획산행 및 당일 산행 등.

특히 20여명의 운영위원이 여름과 겨울철 실시하는 암벽 훈련은 가히
프로급이다.

또 안전 산행을 위해 운영위원 대부분이 아마추어 무선사(햄)자격증을
취득, 지리적인 통신장애를 받지 않고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교신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매년 겨울에 떠나는 한라산 산행은 특별행사에 속한다.

이 기획산행에는 매번 1백여명 이상이 대규모로 참가한다.

89년 대만 옥산(해발 4천m) 및 일본의 북알프스 등정, 95년4월 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한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바루
(해발 4천1백m)산행은 특히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

이외에도 96년7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산행을 기획, 2002년 월드컵유치
후원은행으로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올해 1월에는 가평 유명산에서 2백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IMF시대 조기극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우리 모임은 산악회라고 해서 산만 찾는 것은 아니다.

종합레저스포츠를 선호하는 회원을 위해 여름철에는 급류타기를 하거나,
바닷속 비경을 탐색하는 스킨스쿠버까지 즐긴다.

이에 더해 푸른 창공을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을 보급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저렴한 경비로 스키행사를 준비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등산학교를 모두
졸업, 이론 실기 암벽 등 모든 산행지식을 갖췄고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구급법 및 구조방법 등도 수시로 익히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모두 찾아본다는 취지아래 운영위원 거의가
스킨스쿠버 자격증(BSAC)을 갖추고 산은 물론 바닷속까지 찾고 있는 것도
우리 모임의 자랑거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