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개선쪽에 중점을 두는 연구로 사상 최악의 침체기에 빠진
주택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습니다"

지난 1일 주택산업연구원장직에 오른 이동성 원장은 주택업계가 생존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취임일성을
대신했다.

이동성 원장은 "주택업계는 현재 과도한 금리부담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Mortgage System) 등
주택금융제도 개선과 보유과세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현재 누구나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 손쉽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주택저당채권을 유통시킬 수 있는 중개기관 설립과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또 "주택 10만가구를 지을 경우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는등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특별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만
업계도 경영합리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원장은 2000년께나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노력여하에 따라 정상화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송진흡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