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스타캐릭터"
산업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IMF시대 "우리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스타들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이분야의 대표주자는 호동커뮤니케이션과 스타클럽.

지난해 개그맨 이홍렬을 모델로 국내 첫 스타캐릭터 "뺑코"를 선보였던
호동커뮤니케이션(대표 최진호)은 그동안 TV 등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뺑코 상품화에 나섰다.

호동커뮤니케이션은 춘천에 있는 만화영화 제작사 애니맨과 손잡고 뺑코와
그의 가족들을 주인공으로 한 TV용 홈시트콤 애니메이션을 준비중이다.

12분짜리 총26편으로 올10월 방영이 목표.

애니메이션 제작외에도 뺑코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을 개발, 조만간
시중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최사장은 "엄정화 캐릭터도 5, 6월께 새음반 출시에 맞춰 게임소프트웨어와
순정만화잡지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젝스키스, 지누션, 자우림, UP 등 신세대 그룹과 방송쇼프로그램의
캐릭터를 개발해온 스타클럽(대표 남진우)은 명동과 그레이스백화점에
오픈한 스타캐릭터숍이 좋은 반응을 얻자 내달 중순까지 전국에 30여개의
가맹점을 열 예정이다.

미국 LA에도 곧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한다.

문구 팬시류 등 1천여종의 캐릭터상품들을 판매할 계획.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홍성업 이사는 "캐릭터개발, 라이선스사업은 물론
유통망까지 확보해 외국 캐릭터에 경쟁력을 가지는 우리 캐릭터를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합정보통신회사 콤텍시스템의 계열사인 스타클럽은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연예관련 정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타클럽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의 캐릭터개발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아이팩(대표 양우성)이 개그맨 서경석을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용
만화 "화살코 경석이"를 출간하는 등 앞으로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 박성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